‘아빠 어디가’ 윤후 “아빠 아들로 태어나길 잘했어”… 눈물바다 된 최종회

입력 2015-01-18 19:40 수정 2015-01-18 19:45
MBC '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처

가수 윤민수가 아들 윤후의 진심에 눈물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MBC ‘아빠!어디가? 시즌2’에선 강원도 정선 대촌마을로 여행을 떠난 여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은 아빠와의 마지막 여행을 앞두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담은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윤후는 윤민수에게 “계속 여행 다닌 거 아주 좋았다. 나가 되게 미안하고 되게 고맙고. 아빠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아빠도 나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면서 서로 친해졌다”며 “그냥 고마웠다. 다시 이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던 거 미안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우리 아빠는 정말 착하고 다정하게 대해준다. 윤민수의 아들로 태어나길 잘한 것 같다.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던 윤민수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참 많이 크고, 참 많은 일을 함께 했구나”라고 말하며 추억에 잠겼다.

시즌1부터 윤후의 성장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네티즌들은 “보는 나도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빠는 오죽할까. 멋지다 윤후”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움을 알려준 후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윤후를 알게 된 후 일요일이 항상 설레고 즐거웠다. 항상 응원할게” 등의 글을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빠!어디가?’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2년여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2013년 1월 6일 처음 방송 된 ‘아빠!어디가?’는 육아예능 열풍을 일으키며 사랑받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