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의 적자가 되고싶다”

입력 2015-01-18 18:59 수정 2015-01-18 21:21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문재인 의원은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어떤 분은 계파갈등을, 또 어떤 분은 세대교체를 말하지만 국민 삶에서 동떨어져 있는 게 우리 당 위기의 본질”이라고 진단했다.

문 의원은 “우리 당이 호남에서 외면받는 건 호남의 지지에 안주했기 때문으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이기라는 게 광주시민의 요구이자 광주정신”이라며 “광주의 적자가 되고 싶다. 광주가 다시 문재인을 선택, 김대중 노무현의 적통을 잇게 해달라”고 구애를 펼쳤다.

그러나 관중석 일부에서 ‘박지원’이라는 외침이 터져나오는가 하면 “대선 때 받았던 48%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다짐에도 “그거 네가 받은 것 아니야”는 반말 섞인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