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가상 남편’ 송재림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솔직함이 과했다”는 네티즌들의 쓴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김소은과의 개인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소은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송재림에 대해 “굉장히 유쾌한 사람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 편안해서 촬영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사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김소은은 곤란하다는 듯 웃으며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답했다.
김소은은 “그럴 수가 없다. 2주에 한 번 촬영하는데 촬영하고 난 이후에는 서로 너무 바쁘기도 하고, 따로 연락도 못 한다”며 “그래서 사적으로 (관계가 발전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소은의 발언은 17일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송된 후 네티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18일 ‘우결’ 시청자 게시판에는 “인터뷰 때문에 몰입이 안 된다”는 불만이 쇄도했다. 시청자도 출연자들이 가상 부부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로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대본, 설정, 연기인거 아는데 진짜로 사귀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몰입하고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인터뷰 내용을 신경 안 쓸 수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저번 주까지 정말 재밌게 봤는데 몰입도가 확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방송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모습을 믿겠다”며 ‘소림커플’을 응원하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김소은과 송재림은 지난해 9월 ‘우결’에 합류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김소은, 솔직함이 과했나? “송재림과 연인관계 되긴 힘들어” 인터뷰 후폭풍
입력 2015-01-18 17:21 수정 2015-01-18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