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 여당 국민당 대표에 주리룬 신베이 시장 선출

입력 2015-01-18 16:56
주리룬(53) 대만 신베이 시장이 17일 대만 집권 여당인 국민당의 신임 주석(당 대표)으로 선출됐다.

주 신임 주석은 이날 치러진 주석 선거에 단독 출마해 99.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득표율은 마잉주 총통이 2013년 주석 선거에서 얻은 91.8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였던 롄잔 전 주석의 98%대 기록도 넘어섰다.

주 신임 주석은 지난해 ‘11·29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주석직에서 물러난 마 총통의 후임 주석으로 당을 이끌게 된다. 주 신임 주석은 입법위원(국회의원격)을 거쳐 타오위안현 현장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역임했다. 국립대만대 경영학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재무학 석사와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 신임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하고 양안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했다고 신화통신은 18일 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국공(국민당·공산당) 양당과 양안(兩岸)의 공동 노력으로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이란 양호한 국면을 조성함으로써 양안 동포의 이익이 커지고 양안 관계의 앞으로의 발전에도 큰 기대를 하게 한다”고 말했다. 주 신임 주석도 축전을 받고 시 주석에 답전을 통해 감사를 표시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