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에 책정될 예산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6일 조사위의 과도한 예산 요구 문제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18일엔 여당의 추천을 받은 황전원 조사위원이 별도 성명을 내고 공방에 가세했다.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 위원은 성명에서 “조사위 설립준비단이 정부에 요구한 예산액이 241억원이라고 하는데 특위위원조차 듣지도 못한 금액”이라며 “황당하고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은 “지난 1월 13일 상견례 겸 비공개로 특위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전혀 논의가 없었다”며 “준비단은 지금까지 회의 내용과 정부에 요구한 예산내역을 소상히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준비단 측 박종운 상임위원은 “준비단은 조사위원회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조직과 예산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세월호진상조사위 예산 무엇이 문제인가?
입력 2015-01-1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