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신동혁씨는 18일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관한 증언을 담은 자서전 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시인했다. 또 북한 인권운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시점에서 나는 정치범수용소를 철폐하고 (북한의) 억압받는 주민들에게 정의를 가져다주기 위한 노력과 사업을 계속할 수도, 계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북한 정권을 반대하는 나의 모든 투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신씨는 그러나 “나 없이도 여러분 모두는 여전히 싸울 수 있다”며 “세계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참혹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를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신씨의 자서전 ‘14호 수용소 탈출’의 집필자인 블레인 하든의 말을 인용해 신씨가 자서전의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탈북자 신동혁 “정치범 수용소 자서전 오류 시인...북한인권운동 중단할 수도”
입력 2015-01-18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