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싱가포르 접촉 시작...북한 핵실험 포기 카드 먹힐까

입력 2015-01-18 14:42

북한 외무성 관리들과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 및 학계 전문가들이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접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측 참가자인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접촉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다뤘다”며 “서로의 기류를 파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 시걸 국장과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조지프 디트라니 전 국가정보국(DNI) 국가비확산센터 소장, 토니 남궁 전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성 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장일훈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접촉은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접촉은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조건으로 핵실험을 임시 중단할것을 제안하고 미국이 이를 공식으로 거부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