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아시안컵에서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행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표팀은 18일 호주 브리즈번 퀸즈랜드 스포츠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하며 전날 호주와의 일전으로 생긴 피로를 풀었다. 전날 열린 호주전에 출전하지 않은 8명도 함께 참여했다.
울리 슈틸리케(사진) 감독은 “8강 상대로 누구를 만나든 오만과 쿠웨이트와의 경기처럼 우리가 점유율을 높이는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 중 볼을 어떻게 빼앗기느냐다. 패스 미스로 볼을 빼앗기면 수비 전열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역습 빌미를 주게 된다.”며 역습에 대비해 8강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에서 1실점을 하더라도 이기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제 2대 0으로도 한 번 이겨줘야 할 때”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예선 3경기에서 모두 1대 0을 기록하자 같은 스코어로 계속 이기고 우승하자는 팬들의 반응이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전이 열리는 31일 저녁 샴페인을 한 잔 했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호주아시안컵] 슈틸리케 “이젠 2대 0 이다…우승 샴페인도 들고 싶어”
입력 2015-01-18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