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게임방송 ‘온게임넷’이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을 희화화한 자막을 내보내 시청자 뭇매를 맞고 있다.
온게임넷은 최근 게임 해설 방송에서 사무라이가 한 캐릭터를 처단할 때 ‘2015 을미사변 사무라이 아스오 이슬왕후 시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해당 화면은 캡처돼 인터넷을 떠돌며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본 자객에게 잔인하게 죽음당한 아픈 역사를 을미사변으로 희화화한건 엄청난 실수”라면서 “어이없고 한심한 자막”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온게임넷의 시청자 중 미성년자의 비율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잘못 심어줄 수 있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자막이 과했다고 비판했다.
온게임넷은 문제가 되는 자막을 삭제해 영상 포털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온게임넷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정신 나간 자막이네” 온게임넷 을미사변 희화화 논란
입력 2015-01-1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