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결선 첫 진출… 이광기, 8위에 올라

입력 2015-01-18 11:54
이광기(22·단국대)가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무대에 올라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광기는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65.75점을 획득해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앞서 총 41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78.50점을 획득, 1조 5위에 올라 최종 10명이 나서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이광기는 1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40점대 점수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프론트사이드 더블콕 1080(옆으로 두 바퀴를 돌면서 앞으로 두 바퀴를 도는 기술) 등을 구사하면서 65.75점을 받아 8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선에서는 총 3차 시기를 치러 각 선수가 획득한 최고 점수로 순위를 가렸다.

이번 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는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한 제임스 스코티(호주)가 결선에서 91.50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리 포드라드치코프(스위스)는 84.25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