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참여한 한·중 합작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수상한 그녀‘ 중국 버전)’이 중국 현지에서 개봉 9일째인 지난 16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2억84만 위안(약 348억원)을 기록했다.
CJ E&M은 18일 “이는 종전 ‘이별계약’(2013)이 가지고 있던 한·중 합작 영화 최고 매출액인 1억9000만 위안(약 337억원)을 넘어선 수치”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중국 5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20세여 다시 한 번’은 CJ E&M이 ‘이별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한·중 합작 영화로, 작년 국내에서 8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와 동시 기획된 프로젝트다. 중국의 신예 양즈산과 국민 배우 구이야레이가 주연을 맡았고, 친정다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CJ E&M은 중국 외에 동남아권 국가와도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한 영화의 공동 제작 방안을 추진 중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중국 외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친 뒤 여타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새로운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역대 한·중 합작 영화는 ‘20세여 다시 한번’ ‘이별계약’이외에도 ‘미스터고(2013·1억1000만 위안)’, ‘소피의 연애매뉴얼(2009·1억 위안)’, ‘묵공(2006·6700만 위안)’ 등이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역대 한중합작 최고 매출 경신… 中서 영화 ‘20세여 다시 한번’ 흥행 돌풍
입력 2015-01-18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