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처음부터 전력 질주해야” 임직원들과 잇단 신년 모임

입력 2015-01-18 12:00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 선글라스 낀 이)이 17일 오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에서 그룹 신입사원들과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든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세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른 주요 계열사들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박 회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 문수산에서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들과 등산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금호타이어 전력경영세미나에 참석해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16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전 계열사 대상 2015년 상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서는 ‘전력질주론’을 역설했다. 박 회장은 “과거 마라톤은 처음에는 살살 뛰다가 나중에 역전하는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선두그룹에 있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우리도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 매 순간순간마다 자기자신을 강하게 하기 위해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일에는 입사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들과 경기도 광주 태화산을 올랐다. 선두에 선 박 회장은 쉬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고 한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 신년 가족음악회에 참석했다. 금호아시아나 가족 음악회는 2008년 처음 개최된 뒤 2010년부터는 경영 악화로 중단됐다. 박 회장은 “경영 정상화가 완료돼 제 2창업을 완성한 만큼 올해부터 새롭게 그룹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이번 가족 음악회를 다시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