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어서 술 한잔 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울 경찰 페이스북에 소개 된 한 장의 사진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경찰 페이스북(페북)에 16일 ‘“사는 게 힘들어 술 한잔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20대 청춘!’이라는 글과 함께 술에 취한 한 젊은이가 길바닥에 앉아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두 명의 경찰관은 취객을 다독였다.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 경찰관 두명은 동작경찰서 노량진지구대 우민성, 강미라 순경이다. 페북은 이 2명의 경찰관들도 노량진 수험가에서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힘듦의 무게를 알기에 그 어깨를 다독여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페북은 “꽃다운 20대 청춘들이여! 오늘도 힘내세요! 아자”라며 청춘들을 격려했다.
네티즌들은 “‘꿈꾸는 섬’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힘내라”며 응원했다. 공무원 준비생들은 “남일 같지가 않다” “내 뒷모습 같다” 등의 공감 댓글을 달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사는게 힘들어 한잔…” 취한 공시생 ‘토닥’ 경찰 훈훈
입력 2015-01-1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