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사상 최초로 예선 통과자끼리 치른 결승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92위·세르비아)가 우승했다.
트로이츠키는 1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TP 투어 아피아 인터내셔널 대회 단식 결승에서 미카일 쿠쿠슈킨(66위·카자흐스탄)을 2대 0(6-2 6-3)으로 제압했다. 트로이츠키와 쿠쿠슈킨의 경기는 ATP 투어 사상 최초로 예선 통과 선수끼리 벌인 결승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테니스에서 예선부터 출전하게 되면 본선에 직행한 선수들보다 세계 랭킹도 밀리는데다 체력까지 소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
2010년 10월 이후 생애 두 번째 ATP 투어 단식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트로이츠키는 우승 상금 8만 달러(약 8600만원)를 받았다.
한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하이네켄 오픈 단식 결승에서도 예선 통과 선수인 이리 베셀리(39위·체코)가 우승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프로테니스] 예선 통과자끼리 첫 결승전… 트로이츠키, 아피아 인터내셔널 우승
입력 2015-01-18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