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5만원권 10억장 넘어…1인당 20장 첫 돌파

입력 2015-01-18 10:44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10억장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발행 첫해인 2009년말 5만원권의 시중 발행 잔액은 9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0년(연말 기준) 18조9962억원, 2011년 25조9603억원, 2012년 32조7665억원, 2013년 40조6812억원, 2014년 52조34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년간 증가분(11조3222억원)은 발행 첫해 증가 물량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중에 풀린 화폐(기념주화 제외) 중 5만원권의 비중은 7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비중은 2009년 26.6%, 2010년 44.0%, 2011년 53.5%, 2012년 60.4%, 2013년 64.3%를 거쳐 작년말 69.5%에 달했다. 지난해 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장수로는 10억4000만장으로 국민 1인당 20.6장으로 20장을 처음으로 넘었다. 지난해말 인구를 2014년과 2015년 연앙인구(통계청 장래인구추계 7월 기준)의 중간값 기준(5052만명)으로 적용했을 때 기준이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지난해 11월말(10억500만장) 10억장을 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환수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5만원권의 연도별 환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 7.3%에 그쳤지만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강조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48.6%로 뚝 떨어졌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