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의 과학영재학교는 평양제1중학교...김정일 다닌 '남산학교' 후신

입력 2015-01-18 10:25

북한 최고의 과학영재 학교인 평양제1중학교가 학생들의 방과 후 수학 과외학습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북한 격월간 교육잡지 ‘인민교육’ 2014년 6호는 “제1중학교 학생들의 과외학습에 대한 지도에서 교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 동시에 자학습(자율학습)지도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수학교육지원프로그램 ‘수학’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잡지는 지난해 12월 15일 발간됐으며 ‘수학교육 지원 프로그램 수학을 이용하는 1중학교 학생들의 과외 자학습 지도방법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수학'은 '차례', '수업', '지능문제', '참고서'의 4가지 코너로 구성된 자율학습용 동영상 프로그램으로 동영상 다시보기, 문제풀이 기능 등을 갖췄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닌 남산학교의 후신인 평양제1중학교는 남한의 과학고등학교에 비견될 수 있는 곳이다. 북한 전역의 수재들만 모인 과학영재교육기관답게 전용 IT학습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