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병사에게 오후6시부터 4시간동안 자율시간 부여”

입력 2015-01-18 09:53

병사들이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대표병사’에게 저녁 점호 등의 권한을 부여하고 일과 후 병사들의 자율시간도 4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8일 “국방부가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병영 환경 조성 과제의 후속 조치로 ‘일과 시간외 퇴근 개념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병사들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시간 동안 당직사관의 통제를 받지 않은 채 식사와 세면, 청소 등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일과 후 순수 자율시간은 부대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1시간30분가량이다. 자율시간을 4시간으로 늘려 일과 후 퇴근하는 개념으로 병영생활관을 운용하도록 보장하겠다는 취지이다.

특히 자율시간은 생활관 내에서 자체 선정하는 대표병사가 통솔하고 오후 10시 저녁 점호도 이 대표병사가 맡되 오후 10시30분 취침은 당직사관이 확인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