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파트 옥상서 불… 주민 대피 소동

입력 2015-01-18 09:38
17일 오후 10시40분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2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은 옥상 시설물 400㎡을 태워 13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인력 60여 명과 차량 19대를 출동시켜 불을 껐다.

연기가 아파트 내부로 스며들면서 이곳에 사는 147가구 260여명의 주민이 소방당국의 유도나 자력으로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주민 5명은 연기를 마셨으나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옥상에서 발생해 주민들이 충분히 대피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옥상에 설치된 배관 동파방지용 열선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