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또 인천 어린이집 폭행…20대 보육교사가 4세반 10여명 때리고 밀치고

입력 2015-01-18 07:40 수정 2015-01-18 14:03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일으킨 보육교사가 구속된 가운데 인천의 또다른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주먹으로 원생의 얼굴을 때리는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14일 불상의 신고자로부터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김모(25·여)씨가 4세 반 원생을 심하게 다루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 가운데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녹화된 영상을 확보, 분석한 결과 김씨가 원생 9∼10명을 주먹이나 손바닥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밀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색칠·한글공부 등을 못해서 머리 등을 때렸다"고 진술하며 CCTV에 포착된 행위를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

경찰은 피해 원생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실을 모두 통보, 진술을 받는 한편 CCTV를 자세히 분석해 더 드러나는 혐의점이 있으면 추가해 김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원생·학부모들 진술조사와 CCTV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를 확대해 드러난 혐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 김씨가 원생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장면이 담겼다. 얼굴에 주먹을 맞은 원생은 그대로 나자빠진다. 특히 김씨가 때리는 위협을 하자 아이는 뒷걸음치기도 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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