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구자철, 팔꿈치 인대손상 우려로 병원 이송

입력 2015-01-17 20:33
구자철이 호주전에서 상대 수비수에서 밀려 넘어져 교체된 후 인대손상 우려가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자철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후반 초반에 상대 수비수 매슈 스피라노비치와 공중볼을 경쟁하는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다. 구자철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팔에 충격이 있는 듯 오른 팔꿈치의 통증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자철이 팔꿈치 인대가 손상됐을 우려가 있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진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중앙 미드필더 박주호는 전반 28분 공중볼을 다투다가 상대 공격수 네이선 번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하고 쓰러졌다. 그는 코에서 쏟아지는 피를 틀어막고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잠시 후 들어와 경기를 재개했다. 하지만 박주호는 플레이에 활력을 잃었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그를 한국영과 교체했다.

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커졌다. 오른쪽 날개 공격수 이청용(볼턴)이 이미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로 전열을 이탈해 귀국한 상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