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신작 영화 ‘워킹걸’ 무대인사를 했다.
클라라는 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CGV에서 정범식 감독, 배우 조여정과 함께 등장했다. 밝은 의상과 미소로 관객과 인사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검은색 의상과 어두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워킹걸’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보희(조여정)와 폐업 직전의 성인숍 사장 난희(클라라)의 이야기를 그린 성인 코미디다. 오는 1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의 콘셉트에 따라 밝은 분위기로 관객을 동원해야 했지만 클라라는 최근 소속사인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벌이고 있는 계약무효 소송에 지친 듯한 표정이었다.
클라라는 최근 소속사 회장의 언행으로 성적수치심을 느껴 계약무효 소송을 냈다.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으로부터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 등의 문자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클라라가 전속계약 이후 중대한 계약위반행위를 반복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자 성적수치심 등을 문제 삼아 협박하더니 뻔뻔하게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되받았다.
폴라리스 측은 “클라라는 이미 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아버지 이승규씨도 공범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클라라는 소속사를 찾아와 성적수치심 유발관련 내용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웃음기 사라진 클라라… 이 와중에도 영화 ‘워킹걸’ 무대인사
입력 2015-01-17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