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똑똑한 개는 보더콜리… 가장 멍청한 개는?

입력 2015-01-17 14:55 수정 2015-01-17 15:00
보더콜리 / 국민일보 DB

지능이 가장 높은 개는 보더콜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서 지능이 가장 낮은 종은 아프간하운드였다.

17일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개는 사람의 언어를 165개 안팎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똑똑한 개는 250개의 언어를 이해한다. 언어에는 사람이 입으로 한 말과 손짓, 휘파람을 모두 포함한다. 연구팀은 110종의 개를 실험했다.

실험은 사람과 개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먹이를 놓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시지 3개를 칸막이 뒤에 놓는 것을 보여주고 1개는 몰래 추가한 뒤 칸막이를 모두 제거하면서 “소시지 3개가 있어야 하는데 왜 4개가 있지”라며 놀란 표정을 짓고 개의 반응을 살피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를 포함해 여러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110종의 지능 순위를 매겼다.

가장 똑똑한 종은 보더콜리였다. 보더콜리는 ‘스카치 쉽독’으로 불렸던 종이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 노섬벌랜드에서 기원됐다. 과거 바이킹이 순록 몰이를 위해 사용한 종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목축을 위해 활용됐다.

푸들, 골든 리트리버, 셰퍼드, 도베르만핀셔도 똑똑한 종에 포함됐다. 가장 지능이 낮은 종은 아프간하운드였다. 바센지, 불도그, 차우차우, 보르조이도 지능이 낮은 종에 속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