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한의 대화 제의에는 응답하지 않은 채 남북관계 개선의 당위성만을 거듭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기 위한 애국투쟁에 온 민족이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북과 남은 화해와 단합에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전면 중지하고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이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자신들의 호소에 남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합동군사연습과 대북전단살포 중지가 대화의 전제 조건이라는 기존 입장도 반복했다. 신문은 “말로만 대화와 실천행동을 외치고 실제로는 대결기도를 버리지 않으면 관계개선의 문은 언제 가도 열릴 수 없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북한 “상호비방 자제”… 남북 관계 개선 당위성 주장
입력 2015-01-17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