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파리 테러 이후 테러 용의자 30명 체포

입력 2015-01-17 10:26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유럽 각국 경찰이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펼치면서 프랑스, 독일, 벨기에, 아일랜드 등지에서 모두 30여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됐다.

지난 7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 등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17명이 사망한 뒤 추가 테러 우려가 커지자 유럽 국가들은 치안 수위를 대폭 높이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16일(현지시간) 파리 교외 5곳을 급습해 파리 테러범들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1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조직원 2명이 체포됐다. 벨기에 당국은 국내에서 13명, 프랑스에서 2명 등 15명을 체포했다.

벨기에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시를 받고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을 사살했다. 이들은 무장 상태였고 경찰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살된 용의자들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을 실은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를 판매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한 테러도 계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