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동요작곡가 정근 별세

입력 2015-01-17 10:20 수정 2015-01-18 12:28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로 시작되는 동요 ‘텔레비전’을 만든 동요작곡가이자 아동문학가인 정근(사진)씨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85.

고인은 1930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서중과 대구사범대를 나왔다. 광주에서 새로나합창단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동요작곡가로 활동했으며 동요 ‘텔레비전’을 작사·작곡했고 ‘둥글게 둥글게’ ‘구름’ ‘솜사탕’ 등의 노랫말을 만들었다. 마고할멈 등 다수의 동화그림책도 남겼다.

KBS어린이합창단 지휘자와 ‘모이자 노래하자’ 등의 방송작가로 활동했고, 레크리에이션협회 이사·저작권협회 감사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철훈(전 국민일보 부국장·시인 겸 소설가), 딸 유화 연화 경화, 며느리 김홍주(한국국제퀼트협회장), 사위 신성철(전 민정당 의사국장) 주현호(사업) 하권찬(한양대 도시공학과 겸임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고 발인은 19일 오전 6시, 장지는 전남 곡성군 오산면 봉동리 선산이다(02-2072-2014).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