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샤를리 엡도' 반대 시위로 다수 부상

입력 2015-01-16 22:58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실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AFP 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프랑스 영사관 인근에서 이슬람주의 정당 자마트 에 이슬라미 소속 학생 200여명이 “샤를리 엡도 최신호의 만평은 이슬람 모독”이라고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가 프랑스 영사관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 경찰은 “AFP 통신의 사진 기자 등이 시위대의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총을 들고 있었으며 경찰을 향해 발포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