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대표,영화 ‘인터뷰’ 대북 살포 보류 가능성 시사...남북관계 한고비 넘기나

입력 2015-01-16 18:59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16일 정부의 미국 영화 ‘인터뷰’ DVD 대북 살포 자제 요청과 관련, 미국 인권단체에 살포 계획을 보류하도록 설득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 대표는 “이번 행사는 단독행사가 아니라 공동행사여서 미국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20일 입국해서 토론(논의)을 해봐야 (살포 자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대화 등) 국익에 부합하면 2, 3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자고 설득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덕행 국장(정책협력관)이 이산가족 상봉을 꼭 설에 했으면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생각해 정말 (적당한) 바람이 부는 것은 3월이니 잠시 후퇴하자는 식으로 (미국 인권 단체에) 얘길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미국 인권단체인 인권재단(HRF)과 함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계획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DVD와 USB를 각각 5만개씩 북한에 날려보낼 예정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