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6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라 설치되는 특별조사위원회의 규모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일부 정부 부처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며 “세금도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합의 당시 사무처 구성에 별도로 합의했음을 밝히고 “대통령령에 위임된 사항을 여당 원내수석이 세금도둑이라며 개입하는 것은 정부·여당의 책임 방기”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규모를 키우자는 주장이 많은 초미니부처인 여가부 등과 규모를 비교하며 위원회를 흔들려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며 “위원회 사무처 구성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제대로 된 조사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비선 실세니 권력 암투니 청와대발 인사 전횡이 들려오는 와중에 지금 우리나라의 진짜 ‘세금도둑’이 누구인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새누리당이 진짜 세금도둑” 왜?
입력 2015-01-16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