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6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원내 지휘봉을 잡은 후 산적한 입법·예산 과제들을 무난하게 처리해 제1야당을 안정궤도에 올려놨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10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중도하차로 바통을 넘겨받은 우 원내대표는 첫 고비였던 ‘세월호 3법’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투톱’을 구성해 장외투쟁 보다는 협상 쪽에 무게중심을 뒀다.
11차례의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2차례의 ‘2+2(여야 당대표+원내대표)’ 회동 등을 통해 역대 어느 원내대표보다도 여당과 빈번한 소통채널을 가동했다. 지난해 12월 2일 12년 만에 헌법이 정한 법정 기한 안에 2015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었다.
우 원내대표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품이라 대화를 많이 하고 소통을 하는 편”이라면서 “예산에서 따낼 것은 제대로 따내면서 합의를 했고, 공무원연금 문제도 우리가 생각했던 대타협기구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취임 100일 ‘무난’ 평가
입력 2015-01-16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