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문재인 ‘제왕적 대표’발언 역공

입력 2015-01-16 17:13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박지원 의원은 16일 대구지역 합동간담회에서 문재인 의원의 “제왕적 대표” 발언과 관련해 “당원들은 제가 두 번의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재임시 당을 장악, 소통과 대화로 당무를 공정하게 처리했다고 평가한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너무 느슨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통합진보당과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고 문 의원을 향해 역공을 펼쳤다.

박 의원은 “이번 전대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지, 개인의 정치생명을 거는 대선 후보를 뽑는 게 아니다”라며 “문 의원이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하려고 하며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한다면 다른 대선주자들은 과연 당내에서 무엇을 하겠느냐. 다른 주자들도 성장하도록 품어줘야 한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