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000억 매도 공세… 코스피 6일 만에 1900선 붕괴

입력 2015-01-16 16:01

16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6거래일 만에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26.01포인트(1.36%) 내린 1888.1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7.07포인트(0.37%) 내린 1907.0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거센 매도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대외적으로는 스위스발 환율 충격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1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28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40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3.05%), 섬유·의복(-2.64%), 은행(-2.38%), 의료정밀(-2.32%), 유통업(-2.31%)의 낙폭이 컸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4.54포인트(1.43%) 내린 1만6864.16, 토픽스지수는 12.87포인트(0.93%) 하락한 1363.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26.80포인트(0.29%) 내린 9138.29로 거래를 마쳤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