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청장 윤종기)은 지난 8일 연수구 소재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117 신고센터 활용해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에서 아동학대 피해사례가 접수된 사건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 및 가용 수사 인력을 총 동원하여 집중수사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방경찰청 6층 대회의실에서 아동학대 예방 근절을 위한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인천경찰은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인천시에 협조공문을 발송해 어린이집 2308곳의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피해여부를 신고 받도록 조치했다.
특히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의 녹화영상을 모두 확인해 아동학대 피해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도록 요청했다.
인천경찰은 어린이집·유치원·아동복지시설 등 직접 방문해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최근 주요사례 등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주요사례 소개와 함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처벌조항 등의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 학부모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사례 발견시 신속한 수사와 구속수사 등 강력하게 처벌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더 이상 인천지역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피해아동의 인권침해 방지 및 심리치료 등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아동학대 재발막겠다” … 경찰 16일부터 1개월간 아동학대 신고기간 운영
입력 2015-01-16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