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 3명은 자체 여론조사를 벌이며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될 오는 18일 광주·전남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각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해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물밑 노력이 치열하다.
문재인 의원 자체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문 의원 캠프 관계자는 “우리 쪽 자체조사 결과로는 문 의원이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 측은 조사결과 공개로 여론전을 전개하고 있다. 박 의원측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의 ‘당 대표 적합도 조사결과’를 통해 박 의원이 대의원 43.3%, 권리당원 47.7%로 문 의원(대의원 37.5%, 권리당원 35.5%)를 누르고 각각 1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 캠프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박 의원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의원 측은 나머지 두 후보와 달리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세 명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 캠프 관계자는 “문·박 의원이 거의 박빙으로 가고, 여기에 우리가 박 의원을 따라붙는 3자 구도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모두가 1등이네...새정치연합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3인3색 해석
입력 2015-01-16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