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전 위원장 “새정치연합 당명 개정이 뭐가 중요하냐...공부 좀 해”

입력 2015-01-16 14:51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자문회의의 16일 첫 회의에서는 무기력한 제1야당의 현주소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여든 야든 국민신뢰를 얻어야 정권을 잡고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데 여나 야나 전문성이 약하고 공부를 안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이 대안을 못 내놓으면 신임을 얻을 수 없다. 지혜를 모아 대안을 찾아내는 게 당명을 바꾸는 것 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위원장은 “정당이 선거에 이기려면 국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어젠다를 선점해야 하는데, 상대당이 훨씬 잘하고 야당은 약한 것 같다”며 이념적 측면에서 ‘극단적 좌우 배제, 중도 강화’를 강조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새누리당은 이준석, 손수조 같은 사람들 불러와서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데, 국정자문회의는 지금 보니 다 옛날 사람들이다. 이래서 어떻게 20대 표를 끌어들이고 수권정당이 되겠느냐”며 ‘노장청의 조화’를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