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핏대’ 전윤철 전 감사원장,무기력한 야당 향해 핏대 올리다

입력 2015-01-16 14:42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자문회의의 16일 첫 회의에서는 무기력한 제1야당을 향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공직 재임 시절 ‘전핏대’로 불렸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야당이 야당다워야 제대로 된 여당이 나올 수 있는데, 야당에 대해 직구를 안 날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전 전 감사원장은 “국민이 먹고 살기 바빠서 진보냐 보수냐에 별 관심이 없는데 너무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며 “진영논리로 싸우는 모습만 던져주면 국민은 짜증난다. 자고 일어나면 ‘건전한 진보’를 위해 당을 새로 만든다는 소리가 튀어나오질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안 없는 공허한 구호로 어떻게 국민의 환심을 사느냐”며 인기영합주의를 경계한 뒤 규제개혁이나 금융 정책을 예로 들어 “정책연구원을 동원하든 해서 당이 보는 방향을 보여주는 지략이 필요한데, 문제 있다는 소리만 하면 뭐하냐”고 핏대를 올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