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금세탁 방지 노력하겠다”...미국 경제 제재 굴복?

입력 2015-01-16 14:26

북한이 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에 행동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의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은 “우리 중앙은행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지원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기준에 따르는 행동계획을 이행할 것을 공약하는 편지를 FATF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나가려는 일관된 입장에서 출발한 우리 정부의 정치적 의지의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작년 7월 FATF 산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구인 아시아·태평양자금세탁방지기구(APG)에 가입하고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FATF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 34개국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걸프협력위원회(GCC) 등 2곳의 국제기구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