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심연학원은 16일 소속 북한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으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장관을 선임했다.
송 신임 총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1975년 외무고시(9회)에 합격해 30여년 간 외교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외교관 시절인 2005년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가해 9·19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2006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고 나서 북한대학원대에서 초빙교수로 강단에 섰다.
송 총장은 2008년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4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3년부터 북한대학원대 설립의 모태가 된 경남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 경남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송 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되다
입력 2015-01-16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