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홍성흔이 딸 홍화리양의 취중 해프닝 폭로로 진땀을 뺐다.
홍성흔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시즌 중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1년에 서너 차례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홍화리양은 “아빠가 술을 자주 마시진 않지만 한 번은 술을 많이 마셨다”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홍화리양의 폭로에 홍성흔은 말을 이어갔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둔 중요한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속상한 마음으로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며 “짐은 더워 시원한 방으로 간다는 게 엘리베이터 바닥이 시원해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프닝의 결말은 압권이었다. 홍성흔은 “바지도 벗고 누웠다”며 “아내가 잔소리하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화리의 어린 시절이었다. 화리가 기억을 하는 모양이다”라고 했다. 출연진은 폭소를 터뜨렸다.
시청자들도 함께 웃었다. 16일 SNS에는 “이웃에게 들켰으면 사연을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신문에서 접했을 것” “엘리베이터 안에서 잤으면 경찰 조사를 받았을 것” “그래도 딸이 어른스럽게 이해해줘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홍성흔 “술 취해 바지 벗고 자다가 혼쭐”… 딸 홍화리양 폭로에 쩔쩔
입력 2015-01-16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