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5번째 우승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가 걸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순탄한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16일 공개된 대진표를 보면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예선 통과해 본선에 오른 선수를 만나고 16강까지는 10번 시드 내에 있는 선수를 만나지 않는다.
2008년, 2011∼2013년 호주오픈 단식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올해 대회 5번째이자 메이저대회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로선 밀로시 라오니치(8위·캐나다)와 만날 가능성 있는 8강이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오니치를 꺾으면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가 될 수 있다.
바브링카의 2연패 도전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브링카는 1회전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99위 마르셀 일한(터키)을 만난다. 4회전에 오르면 파비오 포그니니(18위·이탈리아)와 격돌할 공산이 있다. 포그니니에게 이겨 8강 진출하면 지난 시즌 US오픈 준우승자인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6위·영국)도 대진 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다.
나달은 첫 판부터 미카일 유즈니(47위·러시아)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유즈니는 한때 세계랭킹 상위 10위에 든 선수다. 3회전에서는 루카시 로솔(30위·체코)과 경쟁할 수 있다. 로솔은 2012년 윔블던 2회전에서 나달에게 충격 패를 안긴 상대다.
머리는 1회전에선 예선을 통과한 선수와 만나지만 4회전에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1위·불가리아)를 만날 수 있다. 8강에서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버티고 있을 수 있다.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1회전에서 루옌순(46위·대만)을 상대한다. 토미 로브레도(17위·스페인)와 싸울 가능성 있는 4회전이 첫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알리손 판 아위트판크(106위·벨기에)와 1회전을 치른다. 8강에서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8위·덴마크)와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와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는 1회전에서 각각 예선 통과자, 카린 크나프(51위·이탈리아)를 상대한다.
[테니스] 호주오픈 5번째 우승 노리는 조코비치, 순탄한 대진표
입력 2015-01-16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