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고한 대화 의지를 보여왔다는 미국 한반도문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로버트 칼린 스탠포드대 연구원은 16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올린 ‘북한 매체 분석의 기술’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1974년부터 25차례 북한을 방문한 칼린 연구원은 “북한 관영매체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대화(engage)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을 미국이 거절한 것에 대한 북한의 우회적 대응에서 대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칼린 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의 단호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에 직접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대신 일본에 기반한 ‘조선신보’를 택해 우회적으로 대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미국 한반도전문가 “북한,지속적으로 대화의지 보여왔다”
입력 2015-01-16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