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6일 개헌특위 구성 불발과 관련 “여야가 그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87년 체제 이후 여야 지도부 회담에서 최초로 개헌 이슈를 공식화한 것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아직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발이 묶여 있다”며 “230여명의 국회의원이 공감하고 64%를 넘는 국민이 개헌을 지지하는데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제약받는 현실이야말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말부터 새해벽두까지 이어지는 국정농단과 비정상적 청와대 운영을 바로 잡는 근본적 개혁은 권력구조 개편”이라며 “어려운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도 국정운영의 신뢰를 회복하는 근본적 개혁을 미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우윤근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발이 묶여있다”...개헌 필요성 강조
입력 2015-01-16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