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도 도미노?… 이번엔 종업원에 바닥 떨어진 밥 먹이고 폭행한 손님

입력 2015-01-16 09:42 수정 2015-01-16 09:44

‘갑질’도 도미노인가?

‘땅콩 회항’ ‘백화점 모녀’ ‘아파트 경비원 학대’ 등에 이어 이번엔 ‘식당’이다.

15일 JTBC가 대전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손님의 ‘갑질’을 보도해 또 한번의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 손님이 밥이 있는 철판을 뒤집고 밥을 볶아주던 종업원에게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강제로 먹이며 폭행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당시 종업원은 비닐 장갑을 낀 채 철판에 밥을 펼치고 있었는데, 그것이 기분 나빴다는 것.

손님은 바닥에 떨어진 밥을 다시 먹이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종업원의 머리를 잡고 강제로 밥을 먹었다.

그것으론 부족했던지 머리를 치고 물수건을 던지며 쌈장을 머리에 붓기까지 했다. 그런 폭행은 20여분간 계속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종업원은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피해를 당한 종업원은 대학 1학년인데 생활비를 벌기위해 1년째 이 식당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왜 저럴까” “그만한 일로 저런 수모를 주나” “자기도 자식이 있을텐데” “저 종업원 참 억울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