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범’ 에토오, 이탈리아 삼프도리아행 임박

입력 2015-01-16 09:41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34·에버턴)가 이탈리아 삼프도리아로 반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길 전망이다.

AF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카메룬이 낳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에토오가 삼프도리아와 계약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에버턴과 에토오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삼프도리아와 협상 중이었으며 현재 큰 틀에서 합의를 본 상태다.

AFP는 이탈리아 매체 ‘라이 스포츠’를 인용해 “사실상 계약은 이미 이뤄진 상태이며 에토오가 며칠 안으로 삼프도리아로 직접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7세에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에토오는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00년부터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2004년에는 FC바르셀로나로 옮겨 5년간 201경기에서 129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전성기를 누렸고, 이후 이탈리아 인터 밀란, 러시아 안지, 첼시를 거쳤다. 지난해 8월 에버턴으로 이적했으나 6개월만에 삼프도리아로 옮기게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