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가 북한의 요청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복제판 단속에 나섰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얀마 영자신문 이와라디는 김석철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1일 우민쑤에 양곤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난 뒤 양곤 경찰 당국이 외국 영화 불법 복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양곤 주지사에게 ‘인터뷰’ 복제와 배급, 판매를 금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미얀마에서는 경찰 단속에도 영화 ‘인터뷰’ 복제품이 길거리에서 버젓이 판매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미얀마, ‘김정은 암살’영화 인터뷰 복제판 인기...북한 요청 받고 단속 나서
입력 2015-01-16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