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8포인트(0.61%) 떨어진 1만7320.7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8.60포인트(0.92%) 내린 1992.6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8.50포인트(1.48%) 하락한 4570.8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기업실적 부진, 스위스발 환율 충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23달러(4.6%) 내린 배럴당 46.25달러에 마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씨티그룹은 막대한 법적 비용 지출 등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와중에 스위스중앙은행이 이날 최저환율제를 3년여 만에 폐지하자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등했다. 스위스 대형은행들은 통화가치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전망으로 주가가 급락해 크레디스위스 은행은 10.6%, UBS는 10.8% 떨어지는 등 국제 외환·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뉴욕증시, 닷새째 하락…다우지수 106P↓
입력 2015-01-16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