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면 한반도에 극적인 변화 있을 것”

입력 2015-01-16 08:22

북한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제안은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6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리을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관리는 “북한의 제안을 한·미 군사훈련 강행시 핵실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직설적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현 시점에서 핵실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성급한 추측이자 확대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이번 제안은 한반도에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한다는 우선순위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지 핵실험을 위한 사전 수순이 아니라며 4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나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또 안명훈 차석대사의 지난 13일 ‘우리 제안이 실행된다면 한반도에서 많은 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 “결심은 확고히 섰고, 만약 북한의 요구가 관철되면 한반도에서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