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설설...“‘청와대 문건 배후는 KY’ 발언 지난해 말부터 나돌아”

입력 2015-01-16 08:13
뉴스웨이 제공

음종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정윤회 국정개입’ 청와대 문건의 배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거론하고 있다는 말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미 여의도 정가에 알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지난 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과의 저녁 자리에서 ‘청와대 십상시 중 한명이 정윤회 문건 파동 배후는 김무성·유승민’이라고 하더라’고 처음 말했을 때, 이 말을 한 사람이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이라고 먼저 밝히진 않았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 중 한명이 ‘혹시 (그 말을 한 사람이) 음종환이냐’고 먼저 이름을 꺼내 ‘맞다’고 했다”고 되물었다고 한다.

이 전 비대위원은 그 참석자가 음 전 행정관을 거론한 것에 대해 “참석자가 ‘그런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여의도 정가에는 ‘국정개입’ 청와대 문건이 지난해 11월 28일 <세계일보>에 보도된 직후부터, 음 전 행정관이 문건 파동 배후로 김 대표와 유 의원을 거명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