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로 1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납부했다는 국민일보 단독 보도로 물의를 빚어온 장근석이 결국 tvN ‘삼시세끼’에서 하차한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장근석측과 합의해 그의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 수요일 보도 이후 제작진이 소속사에 확인해 본 결과 고의성은 없었으며 이미 과징금을 납부해 법적인 책임이 없는 사안이라는 해명을 들었다”면서 “다만 해명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속 보도가 나오고 있고 많은 시청자들이 장근석씨의 출연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지금 장근석씨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시기상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장근석 측과 합의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차승원, 유해진을 주축으로 촬영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기 촬영분의 경우 장근석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에 따라 16일 방송 예정이던 프로그램의 첫 방송 날짜를 23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편집 방향이 수정돼 재편집할 시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끝으로 “믿고 프로그램을 기다려준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더욱 알찬 프로그램 내용으로 다음 주에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탈세’ 장근석, 삼시세끼 하차… 첫방 23일로 연기
입력 2015-01-16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