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5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방자치 20주년을 기념해 연 ‘지방분권 정책박람회’에서 특강 연사로 초청돼 국회를 찾았다.
안 지사는 특강 전 기자들과 만나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지방정부를 잘 이끄는 게 저의 가장 큰 중심적 관심사”라면서도 “아직은 과찬의 말씀이다. 격려의 말씀으로 새겨 듣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안 지사는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 및 신당 합류와 관련, “양당 체제로 있는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에게 불신받은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새정치연합 당원들이 다시 신뢰를 얻고 동지들을 규합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특강에서 “민주주의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그리고 21세기 국가개조를 위해서도 중앙집중화된 국가체제로부터 분권형 국가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이 벽에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희정, 대권후보 거론에 “격려의 말씀으로 새겨듣겠다” 여운
입력 2015-01-15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