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성인남녀 10명 중 4명 이상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삼포세대’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다. 20~30대 성인남녀 2,192명을 대상으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 중 포기한 것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무려 42.3%가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그렇다면 삼포세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역시 돈 문제가 가장 컸다. ‘모아 놓은 돈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53.5%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런데, 두 번째도 돈 때문이었고, 세 번째도 돈 때문이었다. ‘웬만큼 돈을 모아도 힘들어서’ 42.1%, ‘집안에 가진 돈이 적어서’ 36.4%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나머지 응답들도 대부분 경제적 능력과 관련이 있었다. ‘취업이 늦어져서’가 33.1%, ‘연봉이 너무 적어서’가 32.1%, ‘현재 빚이 많아서’ 16.8% 라는 응답 순이었다.
이처럼 경제적인 문제는 젊은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사실 이런 경제적인 고민은 비단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연령층의 큰 고민이다. 여기 저기 둘러봐도 경기가 안 좋다는 얘기만 가득하다. 담뱃값을 시작으로 대중교통비를 비롯한 모든 물가가 인상 될 것이 분명하다. 경기가 안 좋아 수입은 점점 나빠지고 물가는 올라 지출은 늘어나는 구조다.
작년 말 기준 개인들의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제1금융권(저금리)이 아닌 제2금융권(고금리) 이상의 대출자들이 늘어났다는 발표는 지금의 이런 현실을 말해주는 통계다.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이유가 어찌 되었건 목독이 필요하거나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아서이다. 문제는 수입이 나아지지 않는 상태에서의 이런 대출이자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파산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정부는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과 같은 서민금융 우대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 저신용자나 저소득자 서민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햇살론은 저축은행이나 농협,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수협 등에서 취급하는 소액대출상품이다.
햇살론 대출자격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서민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 최근 3개월 중 30일 이상의 연체가 없고 월 6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다면 자격이 주어진다. 대부업체와 비교할 때 금리가 9~11%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햇살론은 대부업체 등 연20%대 이상의 높은 금리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용도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의 높은 이자율의 대출금을 낮은 금리의 햇살론으로 대출받아 상환하는 것으로, 실제로 고금리 대부업체의 신용대출을 이용하던 사람이 햇살론(대체상환자금)을 받게 되면 금리수준이 연30%대에서 연10%대로 낮아져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한 상호금융업권의 신용대출을 이용하던 사람이 햇살론을 이용할 경우 금리는 10~15%(6~10등급)에서 약 10% 수준으로 떨어진다. 정부가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을 서주는 제도로 연대보증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상담 시 주의할 점은 기관마다 자격조건이 상이하여 승인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중 정식위탁법인 시드머니()에서는 전문 상담인력을 증원하고 승인팀을 만들어 보다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햇살론 대출자격 상담 땐 승인률 높은 곳에서 받아야 유리
입력 2015-01-16 00:01